CJCG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됐다.

CJCGV는 할리우드 신작 개봉 기대감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다만 CJCGV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19일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5월에는 ‘분노의 질주9’, 7월에는 ‘블랙위도우’ 등의 할리우드 대작이 연이어 개봉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실적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작 개봉 효과는 이미 국내외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3월에 ‘고질라 vs. 콩’이 개봉됐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신작을 개봉하며 영화관람객 수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CJCGV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여기에 CJCGV가 2020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종자본증권 2800억 원, 일반사채 2천억 원을 발행해 이자비용이 늘어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CJCGV는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터키 관련 총수익 스와프(TRS)와 차입금을 상환하고 연간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JCGV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13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3%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70.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