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12명 코로나19 확진

▲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현장 위치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1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1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13일 필리핀 마닐라 남쪽 파나이섬 일로일로주에 있는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현장에서 한국인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현장 직원 50여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수는 한국인 직원 12명, 현지 노동자가 13명으로 모두 25명이다.

확진자는 현장 캠프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직원들은 체온검사 등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지 행정당국이 28일까지 사무소 폐쇄와 현장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다면서 공사가 2주 정도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확진판정으로 격리 중인 직원들은 경미한 미열 또는 무증상 상태"라며 "그러나 악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인근 병원의 병상 확보 등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