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4160억 원, 영업이익 9890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
|
|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2014년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으로 1조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록이 깨졌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의 시장 평균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타격을 입었다"며 "세계 모바일 기기 수요가 둔화하며 출하량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8조7980억 원, 영업이익 5조33650억 원을 거둬 3년 연속으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SK하이닉스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본부 사장은 "당분간은 시장 수요가 불확실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판매 성장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중심전략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SK하이닉스만의 위기 탈출전략을 앞세워 더 강력한 한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재무본부장은 주주환원 정책에서 지난해 8.8%에 머물렀던 배당성향을 2017년까지 20%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액은 3530억 원 정도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