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철강제품 제조사업을 하는 엠투엔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신라젠은 12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라젠은 엠투엔이 프레젠테이션을 한 기업 3곳 가운데 투자금액, 자본의 성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신약 후보물질 등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본 계약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인수대금 납입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엠투엔은 1978년에 스틸드럼 제조 및 판매, 각종 철강제품 등의 사업을 하는 디케이디엔아이로 설립된 뒤 199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주주총회를 통해 엠투엔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한 뒤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회사 엠투엔바이오를 출범시키고 미국의 신약 개발 전문업체 GFB도 인수했다.
GFB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넥타테라퓨틱스를 창립한 아짓 싱 길(Ajit Singh Gill) 대표를 포함해 스티브 모리스 박사, 마이클 와이커트 박사, 데이비드 가넬레 박사 등 연구개발 및 규제 전문가들이 있다.
엠투엔과 GFB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센터 가운데 하나인 엠디앤더슨에서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GRN-300'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검토 끝에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면서 “본계약까지 모든 과정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