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첫 재판을 22일에 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신원 회장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 일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첫 공판을 22일에 열고 SK텔레시스 전 대표이사 등 관계자 3명을 소환해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 번째 공판일자는 29일로 잡았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판을 매주 1회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한 주에 2번으로 늘려서라도 최 회장의 구속만기인 9월4일 전에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재판부는 앞서 3월30일 열린 최 회장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은 즉시처리를 요하는 중요사건으로 분류됐고 구속사건이기 때문에 공판준비기일이 계속 늘어지는 형태로 진행하지 않겠다”며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개인적 골프장사업 추진과 부실 계열사 지원, 가족과 친인척에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 SKC 등 그동안 경영한 회사들에서 2200억 원가량을 횡령·배임한 혐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은 수년 동안 회사 직원들 명의로 약 16억 원을 차명환전하고 외화 가운데 9억 원가량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해외로 들고 나가는 등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