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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포항 대규모 분양 흥행 예상, 최광호 분양 신기록 앞으로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21-04-12 16: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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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4월 경북 포항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분양에서 흥행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포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하는데 성공적으로 분양이 이뤄지면 올해 역대 최대인 약 2만 세대 분양목표를 향한 발걸음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한화건설 포항 대규모 분양 흥행 예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50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광호</a> 분양 신기록 앞으로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

1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포레나 포항’ 분양은 예정대로 16일 이뤄진다. 

한화포레나 포항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지구에 2192세대 규모로 들어서는데 준공 이후 포항에서 북구 우방타운(2652세대) 다음으로 큰 아파트단지가 될 것으로 파악된다.  

지방 분양으로는 규모가 매우 크지만 한화포레나 포항의 미분양 위험은 높지 않다는 시선이 많다.  

이인지구는 KTX포항역과 붙어있는 입지 덕분에 포항시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며 최근 경북, 대구 일대의 부동산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당첨자가 계약금만 내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이인지구 분양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이유로 꼽힌다.   

1월 이인지구에서는 포항지역 건설사 삼구건설이 분양한 1156세대 규모의 ‘삼구트리니엔’도 1순위에서 청약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한화건설이 2019년 8월 포레나 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단 1곳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한화포레나 포항이 모두 분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1분기에도 ‘한화포레나 인천연수’(767세대), ‘한화포레나 수원장안’(1063세대)을 모두 분양했다. 

포항의 한 부동산공인중개사는 “이인지구 분양 인기 등을 고려하면 한화포레나 포항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분양권 전매거래를 확보하기 위해 수도권 공인중개사들까지 인터넷으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호 사장은 한화포레나 포항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역대 최대인 약 2만 세대를 분양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07년 역대 최대 분양실적인 6770세대보다 3배 이상 높은 목표를 잡은 것이다. 

올해 분양계획을 살펴보면 목표의 절반가량인 9천여 세대는 청약열기가 높은 수도권에 몰려 있어 분양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포항 이인지구 2192세대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수도권 외 지역에 예정된 1만1천 세대의 분양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나머지 분양은 부산, 광주, 천안, 청주 등에서 이뤄지는데 광주에서 10월 진행되는 우남아파트 재건축사업(3200세대) 분양을 제외하면 사업규모가 크지 않아 대규모 미분양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 사장은 올해 분양목표를 달성해야만 코로나19로 위축된 해외사업의 부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이 4304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54.3%나 감소했는데 코로나19로 핵심 사업장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공사가 중단되고 그동안 진행했던 해외플랜트가 대부분 준공돼 사업을 마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비스마야의 공사재개가 코로나19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최 사장으로서는 국내 주택분양을 통해 사업 활로를 찾아내는 일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주택분양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 등이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분양이 이뤄진 이후 2~3년 동안 꾸준히 현금을 만들어 낸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일정 등에 소폭 변동이 있지만 2만여 세대를 분양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한화포레나 포항의 분양도 1순위에서 청약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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