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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가덕도신공항 효과도 없었다, '노무현의 길' 따라가기 고단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4-07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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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가 '노무현의 길'을 따라가는 여정이 고단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심찬 가덕도신공항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김영춘 가덕도신공항 효과도 없었다, '노무현의 길' 따라가기 고단해
▲ 7일 오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의 길 멈추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못 다한 부산의 꿈,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020년 1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방문했을 때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김영춘 후보는 1년 뒤 지방선거를 준비하며 '노무현의 길'을 다시 걸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7일 오후 10시15분 현재 34.2% 득표에 그쳐 당신이 어렵게 됐다.

김 후보는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33.0%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당선됐던 전임자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던 지역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영춘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을 앞세운 ‘경제시장’ 공약을 적극 제시했다. 여당 시장으로서 가덕도 신공항 등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덕도신공항은 선거에 영향을 크게 주지 못했다. 정권심판 분위기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말았다.

앞서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의뢰로 3월27일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가덕도신공항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를 놓고 응답자의 49.2%는 ‘그렇다’, 46.9%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면 된다.

김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도 집중적으로 공격했지만 판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김 후보에게 수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선거로 ‘노무현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김 후보로서는 강력한 정치적 자산을 쌓은 셈이다.

이런 이미지를 바탕으로 2022년에 열리는 부산시장 선거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에서 공천을 받는 대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이때 지역주의 타파를 앞세운 행보로 주목을 받았고 이를 바탕 삼아 대선주자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김 후보가 지금까지 걸어온 궤적을 살펴보면 ‘부산의 벽’에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의 행보와 맞닿다.

김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국회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전승된 과업을 이루기 위한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00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한 뒤 2012년부터 고향 부산의 문을 두드려 왔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부산 진구갑에 출마했지만 패배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부산시장후보가 됐지만 무소속이었던 오거돈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 다시 출마해 당선되면서 지역주의를 어느 정도 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또 다시 낙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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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길?
지나가던 개똥이와 똥개 사촌들이 웃겠다
31개 법조항 위배하고 적법절차의 원칙
파괴한 가덕도신공항 주창한 사람을
노무현의 길?
오바이트 나오는 소리 그만해라
   (2021-04-08 02: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