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경상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2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흑자 80억3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6억2천만 달러 늘었다.
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60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5억5천만 달러 줄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9.5% 증가한 448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부품(30.5%), 화공품(27.3%), 전기·전자제품(10.8%)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은 421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4.1% 늘었다. 에너지류(원유, 석탄, 가스, 석유제품)는 10.4% 감소한 반면 비에너지류는 24.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년 전 14억4천만 달러 적자에서 1억3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흑자 21억2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보다 흑자폭이 9억 달러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과 이자 등 투자소득과 급료 및 임금을 말한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월 들어 74억3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천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3천만 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자본 유출입을 나타낸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93억8천만 달러, 70억2천만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