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가 기본급 동결을 뼈대로 하는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5개 지부는 재적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을 놓고 4일부터 6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절반 이상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재적 조합원 7619명 가운데 6772명(88.9%)이 투표에 참석해 394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은 51.7%였다.
반대는 2621표, 무효는 10표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노사는 2020년 8월 1차 교섭을 시작해 8개월가량 이어온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최종 합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급은 동결하되 정기승호는 2호봉인 2만3천 원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경영 정상화 추진 격려금 150%에 위기극복 특별격려금 28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을 지급하고, 체육대회 명목으로 20만 카드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이외에 대출금리 인하 등도 포함됐다.
현대제철 노사의 임단협 조인식은 8일 충청남도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