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1800억 원 규모의 현물을 출자한다.
국토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출자 대상은 국토부 교통시설특별회계 소관의 토지, 건물, 기계장비 등으로 출자가액은 모두 1804억 원이다.
토지는 오봉역, 부산차량정비단 등에 포함된 166필지(17만65㎡, 1623억 원)이며 건물은 대전역 안의 검수원 숙소, 청주역 안의 직원숙소 등 16개동(2만1093㎡,168억 원)이다.
기계기구는 병점 차량사업소와 이문 차량사업소에 보관중인 차량정비기구 203건(13억 원)이다.
국토부는 "2005년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출범할 때 2008년까지 3차례에 걸쳐 13조9천억 원 규모의 철도 운영자산을 현물출자했다"며 "당시 건설 중이거나 지적공부가 정리되지 않아 제외된 자산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이번 현물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출자를 통해 기존에 출자된 토지의 가치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노후 건물의 증·개축이 가능해져 철도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철도는 이번 출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47.8%에서 241.8%로 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