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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사업 올해 본격 성장 예상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1-21 1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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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를 아라미드 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아라미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올해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사업이 정상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사업 올해 본격 성장 예상  
▲ 이웅열 코오롱 회장.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아라미드에서만 매출 1100억~1200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매출이 16~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강도가 5배 가량 높은 첨단 합성섬유인데 방탄복과 헬멧, 산업현장 케이블 등에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자체 아라미드 브랜드인 ‘헤라크론’을 출시했다. 하지만 2009년 미국 화학회사 듀폰으로부터 아라미드사업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듀폰에 3800억 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하며 소송을 마무리했다. 그 뒤 아라미드 생산을 본격적으로 재개해 지난해 3분기 아라미드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사업에서 약 9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아라미드시장은 앞으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체 아라미드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26억 달러(약 3조1천억 원) 규모인데 앞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해 2023년 51억 달러(약 6조1천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아라미드시장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설비 가동률은 현재 100%에 가까울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공정개선과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생산라인 증설에 대해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시장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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