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힐스엔지니어링과 손잡고 방역로봇사업 진출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명규 힐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31일 ‘방역로봇 활용 건설분야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방역로봇사업에 진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와 자율주행 기반 물류로봇전문기업 힐스엔지니어링이 건설분야에 방역로봇을 활용하는 부가사업 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모듈러건축 전문회사다.

방역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을 기반으로 건축물의 내·외부를 방역처리하는 로봇과 로봇운영 및 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방역로봇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건축분야로 적용을 확대한다.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엑스사업’(AI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기본 플랫폼으로 한 지능형 로봇사업)에도 협력한다. 

힐스엔지니어링은 병원 및 건설분야에 방역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로봇기술 커스터마이징 및 모듈러 건축사업의 영역확장을 위해 새로운 기술의 접목과 신제품 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방역로봇의 응용분야 확장 및 사전검증을 위해 공동기술개발과 시제품의 구매 및 제품완성도 제고를 위한 건축분야 기술의 지원과 영업활동을 통한 사업확장을 맡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이앤씨가 건축한 음압병동에 방역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모델하우스와 건축현장, 아파트 등 건축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방역로봇의 적용분야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주행 산업로봇 전문 플랫폼 테크기업이다. 

힐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방역로봇은 자율주행 센서가 달려있어 스스로 움직이며 방역이 가능하다. 몸체에 부착된 200℃의 원적외선 세라믹 필터가 공중에 뜬 부유군을 살균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탈취해 준다. 

후미에 장착된 다관절 로봇팔은 건물 모서리 등 공간의 사각지대까지 살균해 준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방역로봇 코로봇은 21년 세계 최대 IT 전문전시회(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