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기업 쏘카가 차량공유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손실규모가 대폭 줄었다.
쏘카는 2020년 매출 2597억 원, 영업손실 264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 쏘카는 2020년 차량공유(카셰어링)사업 매출이 상승하고 수익성이 개선돼 매출 2597억 원, 영업손실 264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쏘카> |
2019년보다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손실은 63.2% 줄었다.
쏘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수단 수요가 급감하고 여객운수법 개정에 따라 '타다베이직'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타다 베이직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매출 감소와 차량매각 등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차량공유사업 매출이 1850억 원에서 2062억 원으로 11.4% 늘었다.
차량공유사업은 구독상품인 쏘카패스의 누적 가입이 40만 건을 돌파하며 1년 새 매출이 2.7배 이상 증가했다.
쏘카는 운영 효율성 제고와 상품 다양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점을 주된 실적 개선요인으로 꼽았다.
쏘카는 올해 구독상품을 이용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차량과 차종을 확대해 차량공유사업으로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쏘카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가맹택시인 '타다 라이트'도 승객 중심의 서비스 차별화, 택시기사와 운수사 수익 확대를 통한 상생협력 등을 앞세워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리운전사업인 ‘타다대리’, 모바일 비대면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캐스팅' 등 신사업도 본격적 궤도에 올라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쏘카는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라이드플럭스와 개인용 공유 전기자전거 플랫폼 일레클을 운영하는 나인투원, 차량관리 전문기업 차케어 등 투자사 및 자회사들과 함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2021년에는 주력사업인 차량공유(카셰어링)사업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가맹택시, 대리운전, 중고차판매 등 신규사업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괄목할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