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전체 가구의 3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1일 공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29.7%에 이르는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금융 "전체 가구의 30% 반려동물 키워, 서울과 수도권이 절반"

▲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1일 공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29.7%에 이르는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는 통계청 2019년 인구총조사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등록정보, KB금융 자체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 반려가구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의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80.7%는 반려견을, 25.7%는 반려묘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말 기준 동물등록제에 등록된 반려견은 전국 209만2천 마리이며 서울과 수도권에 55.3%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가구 가운데 64.1%는 펫테크기기(반려동물 관련 전자기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펫테크 이용 이유로는 '외출 때 집에 혼자 남은 반려동물에 관한 걱정을 덜기 위해'가 꼽혔다. 반려동물의 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혼자 있으며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40분으로 집계됐다.

주로 이용하는 펫테크기기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 '홈 CCTV와 카메라', '반려동물 전용 자동 장난감' 등이다.

반려동물과 관련해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1마리 기준으로 반려견 11만 원, 반려묘 7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입양비용은 1마리 기준으로 평균 반려견은 23만4천 원, 반려묘는 20만3천 원 등이다. 1회 치료비는 반려견은 6만7천 원, 반려묘는 8만7천 원으로 반려묘가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