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베트남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약 637억 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11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공사 수주를 위해 한라, 한신과 사업협력체인 조인트벤처를 구성했다. 롯데건설은 조인트벤처의 주간사로 나서 수주를 이끌었다.
|
|
|
▲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
이 공사는 베트남 교통부 산하 구룡공사가 발주했다.
고속도로는 베트남 최대 곡창지대이자 3대 산업지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메콩델타 지역에 건설된다.
롯데건설은 왕복 2차선도로 24.17Km 구간의 공사를 맡았다. 롯데건설은 17일 착공식을 열고 30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롯데건설은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공사의 재원을 조달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저개발국가 지원사업을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에서 건축과 토목공사를 수주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전략적 거점을 구축했다”며 “베트남뿐 아니라 다른 국가 인프라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동안 베트남 공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2014년 수도 하노이에 대형주상복합빌딩인 롯데센터 하노이를 개장한 것을 비롯해 철도와 고속도로 공사도 맡아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롯데센터 하노이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왔던 점이 이번 공사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