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형 훈련체계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차세대 훈련체계기술로 주목받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합성전장훈련체계(Live-Virtual-Constructive)는 실제 기동훈련(Live), 모의 가상훈련(Virtual), 워게임(War game) 모의훈련(Constructive)을 연동한 최첨단 훈련체계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기술을 접목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저비용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이 가능한 미래형 훈련체계로 세계 방산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된다.
국방부도 2020년 국방백서를 통해 각 훈련체계를 통합하는 합성훈련환경 구축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는 등 스마트국방 혁신의 일환으로 합성전장훈련체계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존의 항공기 훈련체계사업을 바탕으로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개발 역량에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접목해 합성전장훈련체계사업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일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보유한 8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3월 중 공군의 워게임 모델사업인 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금껏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항공기 훈련체계를 납품했고 2016년부터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항공기-시뮬레이터-모의 전투 시나리오 간의 연동방안을 개발해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앞으로 각 군을 위한 맞춤형 합성전장훈련체계 개발을 통해 효율적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국방 훈련체계의 대표업체로서 합성전장훈련체계분야도 선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