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동빈 상생협력에 흠집, 롯데마트 갑횡포 논란 불거져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1-11 19:37: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마트가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납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기업이미지 개선에 안간힘을 써왔는데 계열사에서 ‘갑횡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동빈 상생협력에 흠집, 롯데마트 갑횡포 논란 불거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해 3월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MBC '시사매거진 2580'이 10일 방송에서 축산업체 대표 윤모씨의 주장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윤씨는 3년 동안 각종 행사 때마다 롯데마트에 원가보다 싸게 삼겹살을 납품했으며 이에 따른 손해액이 100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윤씨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거래처 납품가가 통상 1㎏당 1만4500원 수준인데 지난해 행사 당시 납품 가격은 물류비·세절비·카드판촉비·컨설팅비 등의 명목 비용을 모두 빼고 1㎏에 6970원에 불과했다.

윤씨는 “협력업체가 아니라 노예업체였던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윤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에 롯데마트를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논란이 커지자 공식 입장을 내고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단가는 행사 뒤 제품단가를 다시 올려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마트는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결정한 합의액에 동의하지 않고 추가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협력업체를 상대로 ‘갑횡포’를 일삼은 데 대해 지난해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적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은 당시 롯데마트 지점으로부터 ‘2013년 11월 가공식품 특판계획’ 문건을 입수해 롯데마트가 매출조작과 밀어내기 등 수법으로 입점업체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여러차례 약속했는데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삼성전자 구글 XR기기 출시 "애플에도 긍정적" 평가, '비전프로' 발전 자극
[인터뷰] 씨렌즈센터 배영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필수, 잘못된 영입은 기업에 치명적 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카도카와 직원들 소니 인수로 대표 교체 원해, 소니도 인수설 공식 인정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내려, 3주 연속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 지속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