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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르노삼성차 2월 내수판매 늘어, 쌍용차는 판매 급감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3-02 16: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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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가 2월 내수에서 판매 증가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평택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 한국GM, 수출은 부진했지만 내수판매량 3위 수성

한국GM은 2월 자동차를 국내에서 5098대, 해외에서 1만9167대 등 모두 2만426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 르노삼성차 2월 내수판매 늘어, 쌍용차는 판매 급감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국내판매는 2020년 2월과 비교해 2.4%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17.2% 줄었다.

한국GM은 올해 1월 내수에서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내수판매 3위에 오른 뒤 2월에도 내수에서 자동차 판매 3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내수판매량 기준으로 한국GM은 5위에 그쳤다.

RV(레저용차량) 판매량이 전체 내수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내수판매의 주축인 스파크는 1759대 팔려 1년 전보다 16.8% 줄었다.

말리부의 2월 판매량은 2020년 2월보다 21.4% 감소한 217대로 조사됐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2월 1285대 팔려 1년 전보다 111.3% 늘었다.

이쿼녹스는 2월에 182대를 팔아 1년 전보다 122.0% 증가했다.

트래버스는 2월에 274대 판매돼 2020년 2월보다 14.2% 증가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2월에 각각 159대, 350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월보다 다마스 판매량은 54.2%, 라보 판매량은 119.7% 증가했다.

수출은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를 기준으로 중대형승용차를 제외하고 레저용차량(RV)과 경승용차 등에서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레저용차량은 해외에서 2020년 2월보다 0.5% 감소한 1만7184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경승용차는 1482대, 중대형승용차는 501대 판매됐다. 2020년 2월보다 경승용차는 판매량은 72.5% 감소했고, 중대형승용차는 3.3% 증가했다.

◆ 르노삼성차, XM3가 내수와 수출 판매량 견인

르노삼성차는 2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3900대, 3444대 팔았다. 2020년 2월보다 국내판매는 6.2%, 해외판매는 1.8% 늘었다.
 
한국GM 르노삼성차 2월 내수판매 늘어, 쌍용차는 판매 급감
▲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르노삼성차의 XM3가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XM3는 2월 내수에서 1256대 팔렸다. XM3는 2020년 3월부터 국내에서 정식 출시됐다. 정식 출시 전 사전판매량 비교해 판매량이 급증했다. 

QM6는 2월 2121대 판매됐다. 2020년 2월보다 판매량이 19.1% 감소했다.

SM6 판매량은 182대로 집계됐다. 2020년 2월과 비교해 75.1%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5월 출시한 르노 캡처는 2월 145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르노 마스터 밴과 버스는 2월 모두 120대 판매됐다. 2020년 2월보다 판매량이 64.4% 늘었다.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는 2월에 29대 팔려 1년 전보다 69.1% 줄었다. 2020년 8월에 출시한 전기차 르노 조에는 47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XM3의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계약이 만료된 닛산 로그 판매를 만회했다.

XM3는 해외에서 2476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월 로그가 1900대 수출됐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로그 물량을 웃도는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1월부터 유럽으로 XM3의 수출물량을 선적했다.

반면 QM6와 르노 트위지는 2월 해외에서 각각 946대, 22대 판매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QM6 판매량은 29.4%, 트위지 판매량은 84.7% 줄었다.

◆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 차질로 내수와 수출 모두 뒷걸음 

쌍용차는 2월 국내에서 2673대, 해외에서 116대 등 모두 278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한국GM 르노삼성차 2월 내수판매 늘어, 쌍용차는 판매 급감
▲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2020년 2월보다 국내판매는 47.6%, 해외판매는 94.3%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 감소폭이 크다. 평택공장 생산 차질의 영향이 컸다.

쌍용차는 2월에 협력사들의 부품 공급문제로 3일만 공장을 가동했다.  

내수판매에서는 신차인 올 뉴 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칸을 포함해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티볼리는 2월 1060대 팔렸다. 2020년 2월보다 3.9% 감소했다. 2020년 9월 티볼리에어 새 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오히려 줄었다.

렉스턴의 2월 판매량은 415대로 집계됐다. 2020년 2월과 비교해 42.4% 줄었다. 

코란도는 595대 판매됐다. 2020년 2월보다 판매량이 47.0% 감소했다.

렉스턴스포츠&칸은 2월 603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2월보다 판매량이 72.0%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줄었다.

티볼리와 코란도는 2월 해외에서 각각 9대와 2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티볼리는 98.9%, 코란도는 99.8% 감소했다.

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칸은 2월 해외에서 각각 104대, 1대 팔렸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렉스턴 판매량은 86.3%, 렉스턴스포츠&칸 판매량은 99.9% 급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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