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안정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일까지 2만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는 156건으로 모두 가벼운 증상이었다”며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며 정치권에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낙태아의 유전자로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 없는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져 나간다”며 “이를 통해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삭제하고 차단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역할이 중요한데 위원 추천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위원회 구성이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 4기 위원들의 임기가 1월29일 만료됐지만 여야가 상임위원 추천을 하지 않아 5기 위원회가 꾸려지지 못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돼 대통령 3명, 국회의장 3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3명씩 각각 추천한다. 보통 정부와 여당이 6명, 야당이 3명을 추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