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봤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26일 화상으로 열린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방역이 경제회복의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개발도상국 백신 보급을 위해 더 기여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빌게이츠재단 등이 출범한 ‘ACT-A’ 지원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다.
홍 부총리는 개발도상국 유동성 지원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이 특별인출권을 새로 배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파급효과가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약화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취약계층 관리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디지털뉴딜을 통해 공공 와이파이 확대, 디지털교육 강화 등 디지털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대표들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