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사모펀드 운용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펀드투자 확대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PE자산운용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 4년 만에 작년 흑자전환, 우리금융 "재도약 기틀"

▲ 우리금융그룹은 우리PE자산운용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20년 펀드 약정고 1조7천억 원, 순이익 8억2천만 원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국내외 경제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자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사모펀드 투자전문회사(PE)다.

2009년 결성한 우리블랙스톤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13.2%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지만 2012년 이후 신규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PE자산운용 성장을 위해 성과보수제도 정비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투자영역을 해외 부동산과 발전, 인프라 등으로 확대했다.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제를 통해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 공동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사업을 강화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우리PE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등 체질 개선을 주문하고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CEO로 전격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사와 시너지를 통해 우리PE자산운용 신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PE자산운용은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사모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유망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1천억 원 규모의 혁신성장지원펀드도 7월까지 조성해 산업생태계 지원의 마중물 역할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