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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기술주와 비트코인주 매물 나오며 하락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2-24 0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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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상승 우려를 완화시키며 하락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기술주와 비트코인주 매물 나오며 하락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6포인트(0.05%) 상승한 3만1537.3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6포인트(0.05%) 상승한 3만1537.3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7포인트(0.13%) 오른 3881.37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5포인트(0.5%) 하락한 1만3465.20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파월 연준의장이 물가상승 압력에 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을 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증시는 비트코인이 16% 넘게 급락하자 테슬라 주가가 장중 한때 13.4% 떨어지지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은 3.9% 밀리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58%)도 장중 4.6% 하락하고 전기차, 태양광, 대마초 관련주 등 테마로 상승했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서 연구원은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가 기업가치 부담 이슈를 자극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상승 우려를 완화해 주는 발언을 내놓자 하락폭이 감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은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며 "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장기적이고 추세적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거품을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이며 증시 버블 논란에서도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 관련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급락 여파로 장중 한 때 13% 급락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대부분 축소되며 전날보다 2.19% 밀린 채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에 이어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던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21.09% 급락했다. 

이 밖에 페이팔(-3.23%), NVIDIA(-1.49%), AMD(-0.74%)은 물론 채굴업체인 올트 글로벌(-16.45%), 라이엇 블록체인(-24.6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장중 6%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자 하락폭을 줄이며 0.11%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영화관 체인점인 AMC엔터는 뉴욕주가 영화관 재개 허가를 발표하자 17.56% 급등했다. 

JP모건(0.80%), BOA(1.05%) 등 금융주는 인플레 압력 기대로 상승했다. 카니발(1.89%) 등 크루즈업종과 델타항공(1.26%)과 디즈니(2.78%) 등 항공레저업종은 경제봉쇄 완화 기대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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