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20조 원 이상의 기금 운용수익을 올렸다.
5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잠정집계한 국민연금기금 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기금자산은 2015년 10월 기준으로 시가 507조 원에 이른다. 이 기금자산은 2014년 말보다 37조2천억 원(7.9%)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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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이 2015년 1~10월 동안 20조1천억 원 규모의 기금 운용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국민연금은 보험금 수익을 제외하고 순수한 기금 운용수익으로 20조818억 원을 냈다. 기금 운용수익률은 4.24%에 이른다.
국민연금은 국내외 채권의 이자수익으로 10조5천억 원을 거뒀다. 국내외 주식평가수익은 7조2천억 원, 대체투자수익은 2조3천억 원이다.
국민연금은 1988년 출범한 이래 2015년 10월까지 232조5천억 원의 기금자산을 쌓았다.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6%다.
국민연금기금은 2015년 10월 기준으로 전체 자산의 99.8%를 금융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운용하는 금융자산 규모만 505조7810억 원에 이른다.
투자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채권이 전체 금융자산의 53.1%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은 19.1%, 해외 주식은 13.5%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해외 대체투자(5.7%), 국내 대체투자(4.3%), 해외 채권(4.3%) 등이 따르고 있다.
국내 주식의 비중은 2015년 10월 기준으로 2014년 말보다 1.3%포인트 커졌다. 국내 채권의 비중은 2.4%포인트, 국내 대체투자는 0.4%포인트 하락했다.
해외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의 투자 규모는 2015년 10월 기준으로 2014년 말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