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은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패션 브랜드에서 마스크,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1976년 9월 15일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LG유통에서 일하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를 거쳐 2004년 한세실업에 경영지원팀 대리로 입사했다. 2017년부터 한세실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새 성장동력으로 개인보호장비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개인보호장비공장을 세우며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방호복, 방호용 장갑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한세엠케이 지분 매각
한세실업은 2000년 12월28일 패션 브랜드업체 한세엠케이 지분 50.77%를 한세예스24홀딩스에 258억 원에 매각했다.

한세엠케이는 TBJ, 버커루, NBA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세엠케이는 2019년 영업손실 239억 원을 냈고 2020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영업손실 106억 원을 내며 적자 늪에 빠져있다.

한세실업은 2016년 9월 저가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던 엠케이트렌드(현재 한세엠케이) 지분을 1190억 원에 사들였다. 패션 브랜드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였다. NBA 브랜드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구매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한세엠케이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오히려 한세실업에 부담이 됐다. 이런 한세엠케이 매각은 한세실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세엠케이의 2016~2020년 평균 연매출은 3천억 원 수준으로 한세실업의 한세엠케이 매각에 따른 연결기준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적자 자회사 철수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뚜렷해져 2021년 한세실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3%, 15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 한세실업 실적.

△개인보호장비사업 진출
김익환은 2020년 코로나19로 의류산업 전체가 불황을 겪으며 타격을 입었는데 마스크,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PPE)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동남아와 중남미 의류 생산라인의 일부를 개인보호장비 생산시설로 바꿨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됐다.

한세실업은 2020년 3분기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으로 영업이익 130억 원가량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세실업 3분기 전체 영업이익 504억 원에 25% 수준이다.

2021년에는 개인보호장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한세실업은 2020년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개인보호장비공장을 세우고 생산을 시작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매년 3600만 장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김 부회장은 향후 월마트, 타깃 등 현지 대형유통업체와 거래를 확대하고 마스크에서 방호복, 글러브로 생산품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1년 한세실업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직포 마스크 매출은 1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군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성임원 비율 가장 높은 기업 1위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에서 여성임원 비율 1위에 올랐다.

한세실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50%로, 조사대상 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3.6%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이다. 2020년 1월에 이뤄진 임원인사에서도 여성인 조희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세실업은 2017년에도 ‘성별 다양성지수’에서 1위를 했다.

성별 다양성지수는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와 사단법인 미래포럼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대상으로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와 연봉, 고용률, 임원 비율 등을 고려해 발표한 자료다. 한세실업은 IT기업 네이버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인 77점을 받았다.

한세실업은 여성임원 비율과 여성고용 비중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 패션산업 선도
한세실업은 2015년에 기업 차원의 5개년 환경 정책인 ‘한세 2020’을 수립하고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등 환경 개선활동을 펼쳐왔다.

이런 활동은 석탄 사용량 100%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19% 감소 등 구체적 성과를 낳았다.

한세실업 HAMS(HANSAE Advanced Manufacturing System)를 구축해 의류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해외공장에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저장시스템과 에어컨 대신 작업장 내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쿨링시스템, 폐수처리 시스템 등을 설치해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무나무, 톱밥, 목재폐기물, 왕겨 등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한세실업은 2015년 대비 유류 사용량을 35만 리터 이상 감축했고 물은 12만 리터 이상 아꼈다. 4년 만에 석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100% 절감) 온실가스 배출량도 19% 줄었다.

특히 석탄과 물 사용량은 각각 처음 세웠던 목표수치를 초과달성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보호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은 것이다.

한세실업은 2019년터 친환경 주문을 통해 발생한 순이익의 10%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10% For Good’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김익환은 “한세실업은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에너지 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관리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이행하고 있다”며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해 투명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0년 6월10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여성가족부와 한세실업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실업>

△스마트팩토리 도입
한세실업은 2017년 스마트팩토리추진부를 신설해 재단·봉제 등 공정의 자동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세실업은 세계에서 밀려 드는 주문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 스마트기술을 의류 제조에 접목하는 ‘스마트한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추진부는 기존의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LEAN시스템(Lean Production System)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생산기지를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어와 시장상황 등 외부변수에 따라 생산법인들의 각 공정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마트한세 프로젝트는 생산 과정에서 차지했던 인력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주는 대신 직원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

해외공장마다 마련된 혁신센터와 트레이닝센터는 생산라인에 참여했던 직원들의 창의성을 끌어 올리는 한편 스마트팩토리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혁신센터에서는 생산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불량률과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완성된 제품을 사전에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신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계적 교육을 진행한다.

2015년 베트남 현지법인에 자동연단기 5대, 자동재단기 30대를 도입하며 시동을 걸었던 공장 자동화는 2018년 2월 자동연단기는 361대로, 자동재단기는 40대로 늘었다. 자동화율은 같은 기간 30%에서 80%대로 높아졌다.

김익환은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일컬어졌던 의류제조업이 사물인터넷과 센서 기술을 이용해 생산 과정을 지능화하는 첨단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스마트 한세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의류제조업계 리딩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
한세실업은 2001년 베트남에 진출한 뒤 사업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호찌민의 구찌지역과 인근 떠이닌성 짱방지역, 한세띠엔장(36만3000㎡), C&T비나(염색공장)까지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치민, 다낭, 하노이 등에서 1만6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협력업체까지 더하면 2만여 명의 직원이 연간 1억5천만 장의 옷을 만들어낸다. 이는 베트남 대미 의류수출의 7%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로 베트남 진출 한국 섬유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김익환은 2018년 3월 응웬 득 중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만나 비즈니스 확대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익환은 “베트남은 투자 매력이 높은 나라로 한국의 베트남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국영기업 민영화정책에 관해 관심이 많고 향후 우량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응웬 인민위원장은 “한세실업은 베트남 지역경제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모범적 모델기업이다”며 “베트남 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세실업 지분 구조
한세그룹은 지주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가 한세실업 등 사업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예스24 지분 50.01%, 한세실업 지분 42.45%, 한세엠케이 지분 50.77%, 한세드림 지분 88%, 에프알제이 지분 91.14%, 동아출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소유 상황을 살펴보면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예스24 대표이사 부회장이 25.95%, 차남인 김익환이 20.76%, 장녀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가 5.19%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인 김동녕 회장이 보유한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은 17.61%에 이른다.

한세실업은 1982년 설립됐으며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주회사가 되면서 인적분할됐다. 한세실업은 매출기준으로 국내 의류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업계 1위다.

△경영권 승계
한세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아직 진행형이다.

재계에서는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25.95%를 보유한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가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김익환도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김동녕 회장의 지분 17.61%의 향방에 따라 경영권 승계 구도는 달라질 수 있다.

김동녕 회장은 한세실업 지분 5.49%, 예스24 지분 2.78%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주회사의 지분을 김동녕 회장의 자녀 3명이 균등하게 들고 도서유통사업(예스24)은 김석환 부회장이, 의류제조(한세실업)는 김익환이, 패션(한세엠케이)은 김지원 대표가 담당하는 현재의 사업구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말도 나온다.

△한세그룹의 성장 과정
한세실업은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이 세운 두 번째 회사다.

김동녕 회장은 1972년 외국에 각종 물품을 수출하는 한세통상을 시작했지만 7년 만에 오일쇼크를 맞으면서 부도가 났다. 김 회장은 3년 동안 빚을 갚고 난 뒤 1982년 지금의 한세실업을 시작했다.

한세실업은 1986년 사이판에 공장을 지으면서 글로벌 의류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사업을 본격화했다.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은 나이키, 갭, 언더아머, 핑크, 아메리칸이글 등 미국 의류업체이고 월마트, 타깃 등 세계적 대형 유통매장에 자체상표(PB)도 납품한다.

한세그룹은 ‘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 옷을 입습니다’라는 광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한세실업은 2003년 인터넷서점 예스24를 인수했으며 2009년 인적분할돼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가 됐다.

예스24는 2019년 매출 5366억 원을 거두는 등 한세실업과 함께 한세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희선 한세실업 사장이 2020년 9월2일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양성평등진흥 유공 장관 표창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실업>

김익환은 코로나19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자구책 수준이었던 개인방호장구사업을 크게 키우고 있다.

침체에 빠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을 대체할 성장동력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개인방호장구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2020년 10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공장을 열고 현지생산에 들어갔다.

한세실업은 2020년 3분기 마스크 방호복 판매로 130억 원 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것도 김익환의 주요 과제다.

한세실업은 코로나19가 끝나면 유럽 매출 비중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세실업은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오고 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패션의 본고장 유럽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유럽 수출 활로 역할을 해줄 미얀마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미얀마는 아시아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곳이고 유럽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대상국이어서 관세 없이 유럽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하지만 2021년 2월1일 미얀마 현지에서 군사 쿠테타가 발행해 미얀마 사업은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평가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과 데이비드 힌크스 윌슨 칼리지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19년 9월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 윌슨 칼리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한세실업>

김익환은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트렌드를 읽어 여러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거나 투자한다.

한세실업이 2015년부터 5개년 환경정책인 ‘한세 2020’을 수립하고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는 등 환경 개선활동을 펼친 것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 김익환이 의류사업에서 환경이슈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신속하게 파악했던 것이다.

노동력 위주의 제조업제인 한세실업에 IT를 접목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도 김익환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로 2020년 의류산업 전체가 불황을 겪으며 타격을 입었는데 마스크,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PPE)시장에 재빨리 진출해 실적 방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2021년에는 개인보호장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적 개선을 통해 경영능력을 더욱 분명하게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익환이 한세실업 대표로 취임한 해인 2017년부터 한세실업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건사고


△한세실업 실적 부진에 경영능력 논란
김익환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한세실업의 실적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 경영능력 논란이 일었다.

한세실업은 최근 10년 동안 매년 약 10%의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김익환이 2017년 대표이사를 맡은 뒤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201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16년 816억 원에서 2017년 565억 원, 2018년 386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2019년 영업이익 590억 원을 내며 반등했지만 순손실 173억 원을 내는 등 적자의 늪에 빠졌다.

영업이익률도 한때 9~10%대에 이르렀으나 현재 3% 전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2세들을 대표이사에 앉혀 실적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고배당정책을 유지하며 오너일가의 호주머니를 채운다는 뒷말도 무성하다.

한세실업은 순손실을 낸 2018년과 2019년에도 176억 원, 196억 원을 배당했다. 2018년 주당배당금은 450원, 시가배당률은 2.27%였고 2019년 주당배당금은 500원, 시가배당률은 2.89%였다.

△한세실업 미얀마 노동자들의 파업
2015년 2월 미얀마에 위치한 한세실업 봉제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 근로자들은 월급여를 월 8만 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한세실업 미얀마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은 월 5만원이었다.

파업 노동자들은 “기본 근무에 추가노동 3시간과 주말에도 4시간을 더 일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세실업은 파업 노동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국제민주연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을 대상으로 합의가 진행됐다”며 “회사가 말을 잘 듣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일방적 합의를 진행한 것이라는 의혹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세실업은 “파업 이전에 노조가 설립됐기 때문에 회사의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노조를 구성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과 합의를 했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합의내용에 관해서도 노조와 회사의 의견이 엇갈렸다.

한세실업은 당시 공장 정문에 구체적 합의 내용을 붙여 놓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복귀하지 않을 때 해고조치에 들어간다는 통보내용만 담겨 있을 뿐 합의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은 적시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한세실업은 당시 합의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8년 3월23일 응웬 득 중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왼쪽 네 번째)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세실업>

2002년 LG유통에서 근무했다.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2004년 한세실업에 경영지원팀 대리로 입사했다. 한세실업 영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한세실업 각자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0년 1월 한세실업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아버지다.

2남1녀 가운데 차남으로 형은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예스24 대표이사 부회장이며, 동생은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이사다.

◆ 상훈

201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 우수지식경영인상을 받았다.

◆ 기타

김익환은 2020년 9월 기준으로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2월3일 종가 기준으로 591억9600만 원 규모다.

아버지인 김동녕 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 17.61%를 들고 있다. 형인 김석환 부회장은 20.76%, 동생인 김지원 대표는 5.19%의 한세예스24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2019년 10월3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을 앞둔 기예르모 카스티요 과테말라 부통령 당선인(오른쪽 첫 번째) 등 차기 내각 인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세실업>

“한세실업은 기업과 직원,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2021/02/01, 친환경 원단 의류 판매 순수익 10%를 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히며)

“한세실업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PPE 장비 생산을 위한 미국 공장을 설립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K방역의 주역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 (2020/10/12,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가너시에 개인보호장구(PPE) 공장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경기침체는 한국의 어려움이 된다. 모두가 함께 그리고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세실업의 노력이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0/10/09,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베트남 정부에 의료용 방호복을 기부했다고 밝히며)

“다방면의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미국 섬유 산업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기회가 될 것이다.” (2019/9/39,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SU) 윌슨 칼리지와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직원들과 웃는 얼굴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한세스마일 캠페인이 사내에 잘 정착 할 수 있도록 칭찬 릴레이를 실시하겠다.” (2019/08/22, 동료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세스마일’ 미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히며)

“한세실업은 해외 진출한 국가의 현지 직원들의 노력으로 성장해왔다. 그들의 노력과 한세실업에 대한 사랑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속적인 문화교류사업 등을 통해 보답할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6/20, 한세실업이 후원하는 ‘호치민시 피아노 경연대회 2018’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