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의료기관에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공급요청서를 제출한 국내 의료기관에 17일부터 렉키로나를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이 공급을 맡는다.
셀트리온제약은 16일 전국 코로나19 치료 지정 의료기관 156곳으로부터 렉키로나 공급요청서를 받았다.
렉키로나 투여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환자로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가운데 60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질병관리청에 렉키로나를 원가에 공급하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에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 공급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각 시·도 자치단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별도로 안내된다.
셀트리온은 국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10만 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이미 마쳤으며 치료제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 명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셀트리온은 5일 식약처로부터 렉키로나주에 관해 임상3상 시험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