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포스코에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기업에서 산재사고가 반복되는 현상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게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8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중 설비에 몸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광양제철소에서 3명, 12월 포항제철소에서 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등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를 향해 포스코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의 발생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산재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노동자 안전을 위해 국회에서 더욱 힘쓰겠다는 뜻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산재 예방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산재 사망사고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도록 실효적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포스코 등 9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재 사망사고 원인과 문제를 진단하는 청문회를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