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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 맡은 정근수, 실적효자 역할 더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2-09 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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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계열사 협업조직인 글로벌 투자금융(GIB)부문이 신한금융지주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높이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정근수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장이 신한은행에서 장기간 쌓아 온 투자금융분야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본격적으로 사업규모 확대와 영역 확장을 주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오늘Who] 신한금융 글로벌투자금융 맡은 정근수, 실적효자 역할 더
▲ 정근수 신한금융그룹 GIB부문장.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금융부문 등 여러 계열사가 참여하는 협업조직을 통해 글로벌을 무대로 그룹 차원에서 성장을 추진하는 전략이 올해도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을 통해 거둔 영업이익이 9063억 원으로 2019년보다 약 33%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끈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신한금융그룹 임원인사에서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장에 새로 선임된 정근수 부문장이 성장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근수 부문장은 최근까지 신한은행 투자금융부장과 글로벌 투자금융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투자금융 분야에서만 10년 이상 일한 전문가로 꼽힌다.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신한은행에 입사해 홍콩 법인 조사역을 맡는 등 해외업무를 담당한 경험도 있어 글로벌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이 완전한 성장 궤도에 올라 신한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정 부문장이 선임된 것은 그만큼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과 카드, 보험 등 주요 금융업이 모두 침체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투자금융부문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해 전체 실적증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생명 등이 공동으로 대체투자 등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금을 대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 여러 계열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신한금융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은 그동안 사업 영역이 주로 동남아시장에 편중되거나 벤처투자 등 분야에 제한돼 성장여력을 키우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유럽 자본시장에서 사업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 글로벌 투자금융부문에서 성사시킨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매입 거래와 미국 제조업체 캐니스터그룹의 인수금융 딜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세계 금융중심지에 글로벌 투자금융사업조직을 설치하고 사업기회를 발굴해 온 성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자본시장에서 성장기회를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정 부문장은 신한은행 투자금융본부장을 맡을 때부터 신한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아시아 이외 지역까지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강조해 왔다.

이제는 신한은행뿐 아니라 여러 계열사 역량을 합쳐 세계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찾게 된 만큼 글로벌영역 확대를 더 활발하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과정에서 신한금융 계열사 이외로 투자금융사업 협력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도 중요하다.

신한금융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자본시장에서 인지도와 자본규모 등에 한계가 있어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에 맞서 경쟁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러나 다른 금융회사나 사모펀드에 협력한다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자본력도 키울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해외시장에서 공동 투자기회 발굴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꾸준히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투자 등 계열사를 통해 투자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공산이 크다.

신한금융지주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여러 글로벌 사모펀드도 신한금융그룹과 공동 투자를 추진하는 등 사업적 측면에서 협력하기로 한 만큼 도움을 줄 수 있다.

신한금융의 글로벌 투자금융사업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자연히 정 부문장의 역할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문장은 1966년 태어나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종합금융실과 디지털기업금융센터를 거쳐 투자금융 관련된 부서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신한은행장을 맡을 때부터 정 부문장이 신한은행 투자금융부를 이끌며 우수한 성과를 내 역량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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