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의 지난해 유럽 판매량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늘었다.
4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낸 2020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판매규모는 약 7억9580만 달러(약 8660억 원)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7.8% 증가했다.
베네팔리가 매출 5240억 원을 냈다. 임랄디는 매출 2350억 원, 플릭사비는 매출 1070억 원가량을 올렸다.
베네팔리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0.9% 감소했으나 2020년 10월 기준 유럽 전체시장에서 4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랄디와 플릭사비는 1년 전보다 매출이 각각 17.6%, 43.8% 증가했다.
임랄디는 유럽시장에서 5종의 제품과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했다.
플릭사비는 2019년보다 유럽 전체시장 점유율이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