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 대통령후보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곳은 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27%였다고 4일 밝혔다.
 
이재명 다음 대선후보 적합도 27%로 선두, 이낙연 14% 윤석열 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직전 조사(1월 3주차)와 같은 수치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14%, 윤 총장은 1%포인트 내린 9%로 집계됐다.

‘없다’는 25%, ‘모름·무응답’은 10%였다.

민주당 지지층을 따로 살펴보면 이 지사가 45%, 이 대표가 28%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 40%, 이 대표 27%, 진보층에서는 이 지사 44%, 이 대표 22%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는 이 대표가 33%로 이 지사(27%)보다 더 많은 응답을 받았다. 다만 이 지사는 호남을 제외한 서울, 경기·인천, 충청,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모두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그밖의 인물들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로 조사됐다.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등은 모두 1%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모두 46%로 같았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열린민주당 5%, 정의당 4%, 국민의당 4%, 태도유보 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0.8%,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NBS(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