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갑상선 안병증(TED) 치료제의 미국 임상2b상 시험을 이른 시간 안에 재개하겠다고 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로 일시 중지된 갑상선 안병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VT-1401(HL161)의 미국 임상2b상 시험을 빠른 시간 안에 재개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 이뮤노반트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로벌 파트너인 이뮤노반트는 2일 IMVT-1401의 갑상선 안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b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MVT-1401를 투여한 임상실험 대상자의 콜레스테롤 및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수치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이 현상은 갑상선안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만 관찰됐다.

중증근무력증(MG)과 용혈성빈혈(WAIHA) 등을 적응증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뮤노반트는 2월 중순까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원인 등 관련 정보를 분석해 빠른 시일 안에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의 임상2b상 시험을 재개하기로 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투약이 끝나고 8주가 지난 시점에 측정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살펴보면 모두 투약 전 수준으로 자연회복됐으며 일시적 콜레스테롤 증가에 따른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진행하고 있는 중증근무력증과 혈소판감소증(ITP) 임상시험에서는 현재까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