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3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삼성중공업, 오세아니아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2척 2300억 규모 수주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선박 건조가격은 2척 합쳐 2321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척 모두 1만3천 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의 대형 컨테이너선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선박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를 탑재한다.

각종 연료 절감장치(ESD)와 자체 개발한 스마트선박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선박에 탑재해 운항 경제성도 높인다.

선박 인도기한은 2023년 3월31일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과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6억 달러로 2021년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8%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물동량 회복과 운임 상승 등에 따른 선사 수익성 개선으로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선 발주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경험과 친환경기술을 앞세워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