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수전해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기술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한화솔루션은 1일 정훈택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 수석연구원을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카이스트에서 재료과학 석·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도쿄공업대의 포스닥(박사후연구원)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와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는 국가안보와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연구소 가운데 한 곳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이다.

정 센터장은 한화솔루션이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차세대 수전해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2023년까지 그린수소 생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기술 방식이 상용화돼 있지만 전력소모가 많고 전력 변화에 대응이 늦어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

한화솔루션은 수전해기술의 경제성을 갖추면 케미칼부문이 그린수소의 생산과 저장 및 운송, 충전 등 모든 가치사슬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이 태양광과 풍력 등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케미칼부문이 수소를 생산하면 첨단소재부문이 최근에 인수한 미국의 고압탱크업체 시마론 등과 함께 수소의 저장과 운송을 맡는 방식의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그린수소와 관련한 각국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수전해기술의 연구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