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한 점도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카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월29일 삼성카드 주가는 2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위기 종료 이후 대표적 수혜주다”며 “2021년에 가파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카드론 등 대출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카드는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규제, 핀테크사 결제시장 진입, 코로나19 위기 등 어려운 환경에도 2020년 순이익 39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보다 15.9% 증가한 것이다.
정부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배당 관점에서 매력적 투자대상으로 꼽혔다.
삼성카드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8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서 연구원은 “배당성향을 48%로 유지했다”며 “대형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점은 차별화 요인이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모회사인 삼성생명 문제로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이 늦어지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서 연구원은 “시간적으로 미뤄진 것으로 다양한 형태로 준비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삼성카드는 2021년에 순이익 4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 순이익보다 3.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