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석 기자 yongs@businesspost.co.kr2021-01-28 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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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실적을 어느 정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51억 원, 영업이익 3510억 원, 순이익 24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2019년보다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 17.3%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초 공시를 통해 목표로 밝힌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은 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 혁신으로 현장작업 위험을 줄여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현장 운영과 함께 전사적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52억 원, 영업이익 797억 원, 순이익 479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1.5% 증가했다.
2020년 신규 수주액은 9조6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36.2%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16조4천억 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규수주 성과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연계수주의 역할이 컸다"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펼쳐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