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2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5%(0.24달러) 오른 52.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20%(0.11달러) 하락한 5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 및 달러 가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약해지며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발표에 반등했다”며 “다만 달러 강세에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990만 배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미국 원유 전체 재고는 4억7670만 배럴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미국 달러지수(DXY)는 27일 전날보다 0.48% 오른 90.59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