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방산과 철도부문의 실적 호조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3년 만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650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냈다고 2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이 27.5%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 작년 영업이익 거둬 3년 만에 흑자전환, 방산과 철도 호조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억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884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로템은 2020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53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을 올렸다. 2019년보다 매출이 13.3%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이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로템은 2017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54억 원을 올린 뒤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영업손실 1962억 원, 2799억 원을 냈다,

현대로템은 “철도 대형 프로젝트의 생산 정상화와 K2 전차의 납품 본격화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회복돼 영업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방산부문과 철도부문 모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방산부문은 2020년 매출 8225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51.5%, 영업이익은 774.7% 늘었다.

철도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4519억 원, 영업손실 116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11.2% 늘고 손실규모는 95.5% 줄었다.

플랜트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 4536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6.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방산부문 1조3477억 원, 철도부문 1조1818억 원, 플랜트부문 2701억 원 등 모두 2조7996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말 기준 9조25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철도부문 7조676억 원, 방산부문 1조6144억 원, 플랜트부문 3430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