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021년 해외 가스플랜트 수주를 이어가면서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라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했고 아랍에미리트 헤일가샤 프로젝트 입찰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에는 이 밖에 여러 가스플랜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에서 24억 달러, 아랍에미리트 헤일가샤 프로젝트에서 45억 달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수주 8조 원을 낸 것은 올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20년 4분기에만 5조 원의 수주를 확보하면서 8조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원가율이 양호한 점도 실적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화공, 비화공부문에서 90% 안팎의 안정적 원가율을 보였다"며 "2021년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21년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6조7258억 원, 영업이익 4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4분기에는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줄고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