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연구기관과 협력을 맺고 마이데이터사업을 강화한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사업 기반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교보생명,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손잡고 마이데이터사업 강화 추진

▲ 교보생명 로고.


이번 협약을 통해 교보생명과 교보증권,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그리고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는 금융 마이데이터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이데이터 관련 신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금융교육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를 공동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김해준·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박영규 교보문고 대표이사,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 송인성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장 등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서명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교보생명은 금융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건강관리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 관련 온라인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금융지식, 재테크에 대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게 된다.

금융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고객 정보를 한 데 모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별 맞춤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자산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디지털이 촉매가 된 산업의 대대적 변화가 예견되는 만큼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교보생명은 고객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양손잡이경영'의 일환으로 금융마이데이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명보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동시에 신사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0년 말 조직개편에서 금융 마이데이터 파트를 신설해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관련 시스템과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전사적 데이터역량도 갖추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산업 변화의 한 축인 마이데이터사업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계열사 및 외부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향후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