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 2년 연속으로 단일 차종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구안은 올해 1~11월 모두 8269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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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
티구안이 월평균 500~700대 팔린 점을 감안하면 티구안은 올해 모두 9천여 대가 팔려 수입차 단일차종 기준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티구안은 지난해에도 모두 8106대가 팔려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티구안은 2008년 7월 처음 출시된 뒤 11월까지 모두 2만9577대가 판매돼 올해 안에 누적판매량 3만 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구안은 수입 SUV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3천만 원 후반부터 시작)과 운전의 재미, 우수한 연비와 실용성 등을 골고루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아우디의 A6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6349대가 팔려 누적판매량 2위에 올랐다. BMW가 520d 5921대를, 폴크스바겐 골프가 5758대를 팔아 누적판매량 3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수입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5%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시장의 성장은 독일 브랜드가 주도했다. 올해 1~11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4사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은 67.2%에 이른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11월까지 누적 점유율 19.43%와 19.15%로 올해 수입차 브랜드 기준 판매 1위를 놓고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1월부터 11월까지 BMW는 4만2653대, 벤츠는 4만2044대를 각각 팔아 판매량 차이가 609대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