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4만 달러(약 4400만 원)대로 반등하지 않는다면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져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증권사 JP모건이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에 쏠렸던 투자자 관심이 올해 1분기 말까지 점차 사그러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4만 달러까지 복귀하지 않는다면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급증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1월 초에 사상 최고가인 4만2천 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3만6천 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투자자 대부분은 단기간 시세 급등으로 차익을 거두기 원하고 있었다"며 "투자자 기대감이 여전히 크게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300%에 이르는 상승폭을 나타냈다.
포브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와 관련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페이팔 등 온라인 결제서비스가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결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확대가 비트코인 시세를 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