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대통령 사면 찬반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7일 내놓은 ‘전직 대통령 사면에 어떤 의견인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현정부에서 사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54%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정부에서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37%, 의견 유보는 9%로 나타났다.
사면에 반대하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5%)과 진보층(78%)에서 많았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0%)과 보수층(63%)에서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사면 반대 58%, 찬성 33%로 조사됐다.
무당층 역시 사면 반대 50%, 찬성 38%로 반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반대와 찬성 비율이 광주·전라에서 62% 대 31%, 인천·경기에서 62% 대 31%, 서울에서 51% 대 40%, 대전·세종·충청에서 48% 대 41%, 대구·경북 43% 대 38% 등 순으로 사면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46% 대 49%로 유일하게 찬성이 우세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72% 대 20%, 30대에서 72% 대 21%, 18~29세에서 68% 대 21%, 50대에서 54% 대 37% 등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23%, 찬성 69%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6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