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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게임

이병욱 기자 wooklee@businesspost.co.kr 2021-01-06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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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은 코로나19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데 2021년에도 새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게임 이용자와 이용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게임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게임회사들은 지난해 개발이 지연됐던 게임들을 포함해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들을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 명령)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를 받아 중국 진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을 주도한 '리니지M', '리니지2M', '바람의나라:연', 'R2M', '뮤 아크엔젤' 등 유명 지식재산(IP) 기반의 대규모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의 흥행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올해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초 ‘트릭스터M’을 시작으로 신작을 잇달아 내놓고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워뒀다. 1분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2’, 하반기에는 ‘아이온2’와 ‘프로젝트TL’가 출시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적 글로벌 지식재산(IP) 중 하나로 5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500억 원의 개발비가 소요된 대작 게임이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등지의 젊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 150만 명을 보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내놓는 블레이드앤소울2에 엔씨소프트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도 올해 초에 글로벌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유니버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사전예약자로 100만 명 이상을 모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넥슨

넥슨코리아가 올해 ‘카트라이더:드리프트’와 ‘마비노기 모바일’ 등 기존 게임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들을 잇따라 출시한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바람의나라:연’ 등 기존 지식재산 기반의 게임들의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넥슨코리아는 핵심 수익원인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을 활용한 신작 3종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에 공개했던 ‘프로젝트BBQ’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외에 일본 게임사와 합작한 대전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듀얼’의 정보를 지난해 말에 공개했다. 

애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중국 출시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최근 외자판호를 내준 만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올해 초에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 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자체 인기 지식재산(IP)을 토대로 만든 게임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넷마블은 올해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이 대표 지식재산인 '세븐나이츠'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븐나이츠2’에 이어 흥행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또한 올해 상반기에 ‘제2의 나라’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신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잡았다.

제2의 나라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니노쿠니'의 지식재산을 활용한 게임이고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마블 지식재산을 활용해 만드는 신작이다. 

◆ 컴투스

컴투스가 스포츠게임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스포츠게임 시장의 강자 지위를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컴투스는 올해 신작 골프 게임 '버디 크러시'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OOTP(Out of the Park Developments)를 인수하며 글로벌 스포츠 라이선스게임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이밖에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지식재산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워: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크로니클'도 올해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은 2월에,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은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게임빌

게임빌이 올해 4종 이상의 새로운 게임 출시 계획을 잡아놨다.

올해 1분기에 디펜스 RPG 장르인 '아르카나 택틱스'와 레이싱 장르의 '프로젝트 카스고'를 내놓는다.

아르카나 택틱스는 2019년 11월 국내 출시 당시 별다른 마케팅 활동도 없이 구글 매출순위 100위를 보였던 게임으로 올해 2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스토리를 보강하고 마케팅도 강화한다.

3월 글로벌 모든 지역에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 카스고도 게임빌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사한 게임인 글로벌 모바일 레이싱게임 ‘CSR2’의 경우 하루 매출액이 3억~5억 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게임 합산 기준으로 게임빌의 하루 매출액은 3억 원 수준이다. 올해 4개의 신작 게임이 대규모로 흥행하면 매출이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평균 매출액이 2천만~3천만 원 수준만 내도 매출이 20%가량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021년 5월 상장설이 도는 상황에서 지난해 12월10일 출시된 신작 PC 온라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의 성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엘리온이 성공한다면 배틀그라운드에 쏠려있는 매출구조 개편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알려진 크래프톤의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는 올해 1월27일부터 '테라'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 

테라는 2011년 MMORPG(대규모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 최초로 논 타깃팅 전투시스템을 구현한 게임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4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는 MMORPG의 본가로서 개발뿐 아니라 운영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신작 '붉은사막'을 올해 4분기 글로벌시장에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또한 펄어비스는 그동안 카카오게임즈가 해오던 검은사막 PC 온라인버전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2월부터 직접 맡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펄어비스는 연간 신규매출 500억~600억 원 규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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