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새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을 만들겠다”며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새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코로나19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2021년 만들겠다”

▲ 문재인 대통령.


올해 최우선 국정과제가 코로나19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산세가 조금씩 억제되는 모습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확실한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월부터 백신과 치료제로 본격적 대응이 가능하고 국산 치료제 개발도 조건부 사용승인 신청 등 가시권에 들어섰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방역·백신·치료제 세 박자를 갖춘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며 "빠른 일상회복이 새해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다른 민생문제를 두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주는 고통의 무게가 평등하지 않다"며 "정부는 이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데 최고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가장 크다”며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다음 주부터 지급하고 돌봄·교육격차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유지에 총력을 다하면서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고용안전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안정을 위해서라면 추가대책 마련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 공급 확대, 임차인 보호라는 국가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추가대책 수립에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주택공급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가 위기를 넘어 희망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2월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주가 3000’ 시대를 바라보는 등 우리 기업에 관한 평가도 역대 최고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갖고 싶은 새해의 가장 큰 포부는 선도국가로의 도약하는 것”이라며 “새해에는 경제의 맥박을 더 힘차게 뛰게 해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2050 탄소중립으로 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뎌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저탄소 사회구조로 바꾸는 문명사적 도전에도 당당히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