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대규모 수주를 토대로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건설의 2020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2019년 말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1년 국내와 해외사업 실적의 동시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20년 연초 목표인 25조1천억 원을 넘어서는 신규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4조7천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데다 카타르 초고층빌딩, 파나마 지하철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도 잇달아 수주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주택사업 성장 본격화와 신규 해외 프로젝트 착공으로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이 모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소산업, 풍력·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등 분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을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7170억 원, 영업이익 8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4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