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에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2021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020년 12월30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호텔신라는 2020년 한 해 창사 뒤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2021년 1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 반등이 시작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당초 호텔신라는 공항면세점 임대료 감소효과로 2020년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8978억 원, 영업손실 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면세점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2021년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공항면세점의 임대료 감소효과가 반영되고 시내면세점도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매출이 늘며 면세점부문 영업이익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부분만 놓고 보면 2020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4분기에 분명 개선됐다"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면세점이 이 정도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380억 원, 영업이익 1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3.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