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부산 김해공항 면세점에서 철수하고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18일 내년 상반기에 부산 김해공항의 면세점 영업을 끝내고 인력을 부산 센텀시티점에 전환해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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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사장은 "내년 3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2월 입찰을 통해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지만 2년째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11월 부산 시내면세점을 수성했고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는 면세점을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옮긴다.
신세계그룹은 부산 시내면세점을 확장하면서 김해공항 면세점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 위약금을 내고 있지만 계속 적자를 보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부산 시내면세점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으로 옮겨가면 지리적 이점 등으로 내년 매출이 2천억 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신세계그룹은 11월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도 따내면서 면세점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집중해 키우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점사업은 지난해 매출 2600억 원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3.1%에 그쳤지만 내년에 서울 시내면세점에서만 8천억 원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10%대 점유율로 올라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