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한국GM 트래버스, BMW 520d, 아우디 A6 등 21만여 대의 차량에 리콜조치를 내렸다.
국토부는 한국GM과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76개 차종 21만7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4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가 한국GM, BMW, 아우디 76개 차종 21만738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 사진은 한국GM의 트래버스와 관련한 결함 내용. <국토부> |
한국GM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라세티 등 5개 차종 13만4493대는 자동변속기 제어장치 내부에 용접불량으로 유압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변속이나 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2019년 11월19일부터 같은 해 12월3일까지 제작된 트레버스 175대는 연료펌프 내부 부품의 제조 불량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세티 등 5개 차종은 12월18일부터 트래버스는 12월30일부터 한국GM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이후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의 BMW 520d 등 44개 차종 6만3332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이면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돼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써 국토부가 10월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타이밍체인 시정조치에 해당되는 BMW코리아 대상 차량은 기존 35개 차종 3만5420대에서 44개 차종 6만3332대로 늘어났다.
BMW 530e i퍼포먼스 등 6개 차종 1257대는 고전압 배터리팩을 제작할 때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팩을 손상하고 이 때문에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하기로 했다.
BMW 520d 등 44개 차종은 2021년 1월8일부터 나머지 차량은 12월2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A6 45 TFSI qu. Premium 등 4개 차종 8103대는 캠축조절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정차한 뒤에 출발할 때 엔진 공회전 조건에서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하는 람보르기니 URUS 329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분의 내열성이 부족해 엔진의 높은 열에 연화돼 연료가 누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A6 45 TFSI qu. Premium 등 4개 차종은 12월21일부터 람보르기니 URUS는 12월1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에프씨에이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지프그랜드체로키(WK) 2580대는 연료펌프 스위치 내구성 부족으로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 차량은 2021년 1월4일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닛산에서 수입해 판매한 인피니티 M30d 등 5개 차종 380대는 동력 전달축의 내구성이 부족해 파손되고 이 때문에 동력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차량은 12월28일부터 한국닛산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기업들은 리콜대상 자동차 보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 이전에 자동차 보유자가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을 때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보유한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 결함을 확인하려면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