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6일 GTX-C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이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12월 안에 GTX-C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4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TX-C노선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며 1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사업비는 4조3857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이용자 편의 증대를 위해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
GTX-C노선은 GTX-A노선과 교차하는 삼성역, GTX-B노선과 교차하는 청량리역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 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환승이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GTX는 A노선(파주∼동탄), B노선(송도∼마석), C노선(덕정∼수원) 등 3노선으로 총연장 238㎞로 이뤄진다.
지하 40m보다 깊은 곳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의 초고속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C노선 추진으로 수도권 주민들이 삼성역, 청량리역 등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