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파리 기후총회 합의문 채택으로 태양광 사업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사업이 파리 기후총회 합의로 앞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케미칼, 파리 기후총회 합의로 태양광사업 성장할 듯  
▲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곽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2016년에 매출 8조3천억 원, 영업이익 560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195개 협약 당사국은 12일 파리 기후총회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기존 목표치 2°C보다 낮은 수준인 1.5°C 이하로 제한하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이 태양광업계에서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이번 합의로 실적 성장을 누리고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의 자회사다.

한화큐셀은 그동안 적자를 내다가 3분기부터 흑자전환해 영업이익률 9%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10일 미국의 주택 태양광 1위 업체 선런에게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는 등 한화케미칼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리 기후총회 합의문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국제적 기후변화 협정이다. 교토의정서와 달리 모든 당사국이 협정을 지키도록 법적 구속력을 갖췄다.

파리 기후총회 합의문은 교토의정서가 종료되는 2020년 이후부터 발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