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 대한석탄공사가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낙제점인 5등급에 머물렀다.
▲ 국민권익위원회 상징.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각 기관의 청렴도에 따라 가장 높은 1등급부터 가장 낮은 5등급까지 등급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공직유관단체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대한석탄공사 등 3곳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와 같이 1등급을 유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보다 1개 등급, 대한석탄공사는 4계단이 상승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중소벤처기업진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대구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6곳은 5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해보다 2계단,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계단 떨어졌다.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 전체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27점으로 지난해보다 0.08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원인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6점 높아진 8.53점을 보인 반면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청렴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0.05점 낮아진 7.59점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감염병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렴도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를 집중관리해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성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